새벽의 대나무숲 7

긍정적이라 생각했는데

오늘은 쌤과 대화를 하다가 뭔가 느꼈다. 나는 돈 많은 백수가 꿈이라고 헛소리나 내뱉고 앉았는데, 그 사람은 자긴 한달만 쉬어도 심심할 것 같다는 얘기를 하였다. 그러다가 방학이 없어서 아쉽지 않냐는 말에 어차피 일을 그만 두었어도 매일 같은 시간에 기상하고 취침해서 별로 상관없다고 하였다. 나는 그 말에 일찍 일어나면 뭔가 손해보는것 같다고 했나? 그런데 어차피 일어난거 그냥 아침형 인간이구나 라고 생각하는게 자기는 좋다고 느낀단다. 나의 방식대로 생각하는 것은 비관적인것 같다면서 그때 뭔가 머리가 띵하고 맞은 느낌이었다. 나는 사실 내가 비관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어쩌면 비관적이었을려나...?지난 날의 내 모습을 되돌아 보니 좀 그런편이 없지 않아 있는 편이었다.  세상에 나름 긍정적으로 살려고 ..

노래를 들을때

나는 노래를 들을때 무조건 신나는 노래만 듣는다. 이상하게 발라드나 조금 처지는 노래를 들으면 감정도 점점 처진다. 중학생때 발라드, 슬픈 노래에 잠깐 빠진적이 있었는데 그때 무슨 우울증 온것 마냥 계속 무기력하고 슬프고 그랬다. 그래서 그 뒤로 절대 슬픈 노래는 듣지 않게 되었다. 그렇게 성장한 나는 어느새 힘들때 노동요를 찾는 어른이 되었다. 물론 신나는 노래로

집의 함정

집에 있으면 에너지를 안 써도 되니까 아무래도 편하긴 한데아무것도 안하고 싶어져서 문제다 이게 뭔소린가 싶겠지만 나는 집에 있으면 그냥 도파민의 노예가 되어버린다. 진짜 1시간 뒤에 시험보니까 빨리 뭘 외워야 하는걸 알면서도 집에 있으면 집에서 나갈때까지 외우지 않는다.그렇다고 진짜 아무것도 안하는 것도 아니다. 유튜브 보고, 판타지 소설보고 시험과는 전혀 상관없고 생산적이지 않는 활동들을 이어나간다.왜 그러는 걸까 이해가 안간다. 아는데 해야하는거 아는데 .. 그냥 하기가 싫어지는 느낌??그리고 이런것들을 보다보면 피곤해서 잠에 든다. 적다보니 완전 최악의 연쇄작용 같다. 결국 끝까지 미루다가 자책과 함께 내가 왜그랬을까 후회가 밀려온다.그러면서도 손에 핸드폰은 놓지 못한다. 오늘은 옆집이 공사를 하는..

작심3...아니 작심2일

나는 좀 금방 실증이 나는 편이다.장점은 새로운거에 흥미를 느껴 시작하는 것이고, 단점이라면 금방 질려서 꾸준히 하는게 없는 것이다.역시나 이 블로그도 2일 적고 힘들어서 안했다. 사실 좋은것만 적고 싶었는데 그게 안된 탓일까? 블로그를 들어올때마다 부끄러운 느낌이다.최근엔 영어 공부하기가 너무 싫어서 그만 신문에 눈길이 가버렸다.그런데 종이 신문을 구독하려하니 해지후기가 만만치 않아서 그만 두었다.엄마한테 여쭤보니 그냥 길가다가 있는 가판대에서 먼저 구매해보는 것이 어떠냐고 하셨다.하지만 난 길거리에서 파는걸 본적이 없는걸....?일단 내일 이동하는 김에 주변을 잘 살펴봐야겠다.신문은 어디서 팔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