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들 아실지 모르겠으나..
내가 졸업한 2025년은
지난 2024부터 시작된
의료파업으로 인하여
간호사의 취업시장이 얼어버렸다.

빅5 갈 친구들이
대학병원으로
대학병원 갈 친구들이
종합병원으로
종합병원 갈 친구들이
로컬로 가는

물론 그 중엔 알아서
좋은 곳 가는 친구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취업을
하향지원하여 가거나
아니면 더 좋은 병원의
공고가 나올때까지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아니면 아예 탈임상을 준비하는 친구도 있었다.)

나 또한 대학병원이 목표였으나
대학병원을 가더라도 무한 웨이팅과
금전적인 부분을 고려하였을 때
지금은 현실적으로 종합병원을 가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작년에 여러곳에 자소서를 넣고
면접도 보았지만 쉽지 않았고...
(처음에 당연히 붙을거라 생각한 곳에서
떨어지고 멘탈이 많이 흔들렸다.)
그 중 동네의 종합병원에서 최종합격이 되어
다음주 화요일부터 입사하게 되었다.
나의 상태를 보았을때 종합병원에서
시작하는 것이 매우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어쩌겠나 이왕 붙은거 한번 다녀보기로 했다.

TO. 이글을 보는
모든 간호학과 동기들에게
내 동기들을 보면
아직 취업을 하지 못한 친구들이 많다.
그러니 다들 너무 걱정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항상 선배한테서
어딘가엔 나와 맞는 병원이 있다고 들었는데
아직 발견하지 못한걸 수도 있다.
너무 자책하지 말고
조금만 더 힘내서 살아보자